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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의 삶도 시즌3

애도 : 자살 사별자들이 마음으로 쓰는 부고

‘자살 사별자(Suicide Bereaved)’. 심리적으로 가까운 이를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일보는 올해 자살 사별자들의 마음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디오로만 느낄 수 있는 떨림, 감정을 느껴보세요.”

‘애도’는 자살사별자들의 목소리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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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지금 가면 다시는 못 볼 거다” 어머니의 예고... 현실이 됐다

정진영 편

제 평생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에요. ‘그때 내가 가지 말았어야 되는데.’ 제일 후회해요. 지금도 그렇고. 설마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

202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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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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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남친의 기일이 된 크리스마스... 내 인생은 폐허가 됐다

이민지 편

“내가 너의 땅이 될게”라고 말하던 남자친구였다. “나를 딛고 네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라”던 그의 말이 참 따뜻했다. 그렇게 의지하며 만난 1년 6개월의 시간이 이 한마디로 폐허가 됐다.

2024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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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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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세상 등진 동성연인에게... “난 그래도 죽지 않을 거야, 왜인 줄 아니”

김우진(가명) 편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그가 유명한 광고 카피를 되뇌었다. “이 우스꽝스러운 말이 그 사람한테 한 마지막 말이 됐다는 것도 너무 이상해요.” 김우진(가명)씨는 9년 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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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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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친구가 자살 사별을 경험했다면? “묵묵히 곁을 지키기만 해도 큰 힘”

고선규 편

“자살 사별은 그래서 머리와 마음 사이에 ‘시차’가 큰 죽음”이라고 말한다. 자살 사별자(suicide survivor)들이 고인의 죽음 이후 시간이 멈춰버리는 듯한 경험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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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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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난 엄마와 오빠를 잃은 자살 유가족이에요” 입을 떼자, 변화가 일어났다

박경임 편

5살 때지만 뚜렷한 기억 상추쌈을 싸 입에 넣은 엄마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엄마가 먹은 건 밥이 아니었습니다. 목숨을 끊을 무언가였습니다. 아버지가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2024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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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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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나의 이선균씨, 정말 고마웠어요... 작품으로 당신을 기억할게요”

서유지 편

“배우 이선균을 잃고 슬펐는데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우리는 충분히 슬퍼해도 됩니다. 우리가 많이 사랑했던 배우잖아요, 그의 연기를 통해 우리 참 많이 행복했잖아요. 우리 함께 애도해요.”

2024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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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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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2편 ‘내가 그랬어야 자살을 막을 수 있었는데’... 죄책감에 괴롭다면

고선규 편

자살 사별자들의 애도를 돕는 ‘애도상담’에서도 죄책감은 공들여 다루게 되는 감정이다. 자살 사별자들의 애도의 과정에 함께해온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애도상담’ 전문가인 고선규 박사는 죄책감을 오히려 냉정히 직시해보기를 권한다.

2024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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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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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형, 아버지가...” 충격적인 부음, 스님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용수스님 편

우리가 상실에서 얻어야 할 건 절망이 아닌 깨달음이다. “삶은 본디 슬퍼요. 들여다 보면 슬프지 않은 인생이 없거든요. 그것을 인정해야 해요. 슬픔을 받아들이면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다르게 살자는 게 불교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게 불교예요.”

202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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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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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당신 죽고 개명도 했어, 내 이름 탓일까 봐” 10년 만의 작별

심명빈 편

그날은 겨울로 들어가는 문 같았다. 새벽부터 바람이 불어 유난히 추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일주일 뒤면 동지였다. 집안 곳곳을 살피던 명빈씨의 눈이 남편 책상 위로 향했다. A4용지 네 장이 횡대로 펼쳐져 있었다. 첫 장 맨 위에 쓰인 말이 명빈씨의 눈길을 잡았다.

202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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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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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정진영 작가: 애도를 유예당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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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정진영 작가: 애도를 유예당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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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의 ‘삶도’

‘삶도’는 한국일보 김지은 기자가 전하는 인터뷰 시리즈 입니다.

좋은 기사는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기자가 됐으나 실패. 기사 하나가 사람의 마음은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느낌표 새겨지는 사람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정치ㆍ사회ㆍ문화부, 논설위원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삶도 시즌2실패연대기

역사가 승자의 서사이듯, 우리의 이력서도 성공만을 적습니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열매를 하나 맺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실패합니까. ‘삶도-시즌2’는 실패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실패의 정의를 새로이 써보자는 의도입니다. 우리는 모두 실패합니다. 지금도 무수히 실패하는 중입니다. 나의 실패와 당신의 실패는, 그래서 별것 아니면서도 특별합니다. 그 실패의 시간들을 엮는 ‘실패연대기’입니다.

삶도 시즌1 삶도

누군가의 삶에 귀를 대는 인터뷰. 삶의 길, 삶의 도를 묻는다. 누구나 삶에는 단계가 있다. 1도, 2도를 거쳐, 가장 조화로운 3도 화음의 삶을 꿈꾸며 저어간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걸까. 삶도 인터뷰는 제 멋대로인 그 삶을 묻고 들어보기로 한다. 어쩌면 당신의 삶도?

2021년 특별 기획 엄마

‘인터뷰-엄마’는 엄마의 삶을 기록하는 연재물입니다. 엄마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불러내어, 엄마의 삶과 성취를 조명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쓰는 허스토리이자, 살아있는 정의입니다. 이 시대 엄마들을 만나, 엄마의 삶으로 엄마를 그립니다.